한번쯤 가보고는 싶었으나
대부도를 지나 선재대교를 건너 선재도까지
와야하는 부담감 때문에 와보지 못했던
선재도 뻘다방을 가봤습니다.
동남아 분위기의 엄청 큰 카페라고 했는데
생각보다 어마어마하진 않았습니다.
적당히 큰 정도? 아무래도 경기도에 살다보니
경기도 대형카페들을 자주 가봐서 그렇게 느낄수도.
서해는 정말 뻘의 길이가 어마어마하죠.
주말에 가끔 애들 데리고
방아머리 해수욕장을 갔었는데
물때를 잘못맞춰가면 바닷물은 저 멀리에 있었습니다.
날이 흐려서인지 아니면 원래 켜놓는건지
걸려있는 전구들은 대부분 불이 들어와있었습니다.
저 멀리 보인 자바는 아마도 다른 카페인듯 합니다.
이곳이 주문을 하는 곳입니다.
안에도 좌석이 있었는데
안쪽뷰도 생각보다 굉장히 좋았습니다.
곧 무더워지면 바깥보다 시원한 에어컨이 켜져있을
안쪽 자리가 더 빨리 찰수도 있겠습니다.
대부도 웨이브파크에서 서핑을 하고 와서인지
더욱 반갑게 느껴지는 서핑보드 모양의 메뉴판.
가격은 역시나 좀 쎄긴 합니다.
주문을 안하고 사진만 찍고 가시는 분들이 많다는데
가격때문일수도 있겠고 너무 넓어서
먹고 있는지 체크 자체가 힘들수도 있어서라 생각해봅니다.
주문하는 곳에서도 메뉴판이 크게 자리잡고 있습니다.
비수기 금요일 오전이라 다행히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은 듯 했습니다.
주문을 해놓고 이곳저곳 기웃거려봤습니다.
저앞에 뻘이 보입니다.
그래도 이렇게 나오니 한적하지만
뭔가 마음이 뻥뚫리는 기분입니다.
이렇게 뻘만 보면 황량하기만 한데
여기에 이렇게 아기자기하게 차려놓으니
분위기가 전혀 달라졌습니다.
저 멀리 섬까지 걸어가시는 분들도 꽤나 있었습니다.
저희는 바깥쪽에 자리잡았지만
이렇게 안쪽에 앉아도 분위기가 굉장히 좋았습니다.
뻘이 보이는 뷰보다 이렇게 길게 뻗어있던 길이
더 마음에 들었습니다.
엄청 길지는 않지만 양옆에 좌석들과
불이 들어와있는 전구들이 분위기를 살려줍니다.
사실 서해는 또 낙조로 유명하기 때문에
어둑해질때쯤 와보면 정말 베스트일 것 같았습니다.
19금이라 해서 가봤더니
노키즈존이라 살짝 실망 (실망을 왜)
이 윗쪽 자리에서 바다쪽을 바라보아도
굉장히 뷰가 좋았습니다.
대표님의 모히또가서 몰디브 한잔 농담을
못받아쳐 마음에 걸렸으나
아이스크림과 함께 나온 크로플을 보고
먹방 태세로 돌입.
모히또는 상큼 시원 맛있었습니다.
크로플도 아이스크림 얹어 먹으니 순삭.
뻘다방(Mud Cafe)라 왠지 꼭 시켜봐야 할것 같던
머드 브레드.
마치 실망했던 소금빵처럼 살짝 짭조롬에
기본 빵 형태였습니다.
다만 안에 치즈가 들어 있어서
소금빵보다는 매!
뻘다방
032-889-8300
https://maps.app.goo.gl/rwaEUMxr7YurFHJi8
주차는 뻘다방 건너편에 넓게 있었으나
금방 찰 것 같아 보였습니다.
저희가 나올때는 이미 만차.
근처에 갈일이 있으시다면
한번쯤은 꼭 들러보시길 추천드리고
굳이 이 뻘다방 하나 때문에 먼길까지 올필요는 없으실듯.
다만 해질녁에 오신다면 말려보지 않겠습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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