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식사시나 음주시에도 탄수화물을 조절했던
사람이지만 육체적인 힘을 많이 쓰는 날은
괜히 밥심 밥심 하는게 아니란 것을 뼈저리게 느낍니다.
사무실 근처로 갈까 집근처로 갈까 하다가
아무래도 김포쪽 인심이 좀 더 후할것 같아
퇴근길에 삼계탕집 급검색.
여러 삼계탕 집이 나왔지만 너무 흔한 프렌차이즈는
일단 제끼고 그 중 네이버 기준 평점이 가장 좋았던
동백삼계탕으로 정해봤습니다.
사실 버스 정류장에서 도보로 15~20분이나 걸리고
비까지 내리는 날씨였었지만
꼭 맛있는 것으로 배를 채우고
영양보충을 해야겠다는 일념 하나로 묵묵히 걸어왔습니다.
비가 오는 날이라서 그런지 맛집 치고는 손님은 저 혼자.
대신 배달이 많이 있는 듯 했습니다.
조금 불안했지만 단촐한 메뉴를 보고
다시 신뢰도 상승중.
평소 같았으면 냅다 인삼주 한병을 시켰겠지만
오늘의 목적은 영양보충과 체력보충이라
식사에 집중했습니다.
천원 차이라면 잘몰라도 무조건 청춘삼계탕으로!
김포맛집 동백삼계탕 메뉴소개
*옛날삼계탕 :
인삼, 찹쌀, 밤, 대추로 속을 채운 오리지날~옛날삼계탕
*청춘삼계탕 :
옛날삼계탕 + 녹각, 구기자, 황기, 당귀, 감초
귀한 5가지 약재가 향긋하게 어우러진 보양식
무슨 차량 옵션같은 설명이었습니다. (사고싶다 토레스)
설명을 읽고보니 지금의 저에게 딱 맞는 메뉴였습니다.
삼계탕이 나오고 있는 중에 느꼈습니다.
맛집이구나.
향부터가 달랐습니다.
귀한 다섯가지 약재가 향.긋.하.게. 어우러진 보양식.
설명 그대로였습니다.
저 위에 올려진게 아마도 구기자가 맞을 겁니다.
음.. 파는 좀 안어울리는 듯 했지만
일단 삼계탕의 생명인 국물을 떠먹어봤습니다.
캬~~~
*국물 : 일단 향이 너무좋고 깔끔하면서도 깊은 맛!
*고기 : 닭은 좀 작은 편이지만 육질이 질기지 않고
실크같이 부드러움!
*찹쌀밥 : 안에 들어있는 찹쌀밥은 양이 굉장히 적습니다만 체할것같이 무겁지 않고 밥알 하나하나가
살아있는 듯한 존맛!
배달도 되지만
제 생각엔
오셔서 직접 드셔야지만
맛을 제대로 느껴보실듯!
오늘은 안마시려고 했는데
사장님이 주신다니 어쩔수 없이 마셔봤습니다.
인삼주까지 존맛!
너무 쓰지도 달지도 않게 적정한 도수와 적정한 시원함을
유지해서 나온듯합니다.
아쉬워서 딱 반잔만 더 부탁해서 먹은건 안비밀..
이런 인삼주 서비스도 직접 오셔야만 느끼시겠죠?
영양보충도 목적이긴 했지만
밥의 양이 너무 적어 추가로 주문한 찹쌀밥.
아마도 그정도의 찹쌀만 넣어야 너무 질지 않은
적당한 국물을 내지 않았을까하고 혼자 생각해봤습니다.
양이 적었어도 평소라면 안먹을텐데
찹쌀밥도 너무 맛있어서 망설이지 않고 추가.
아 밑반찬인 깍두기와 김치도 맛있긴했는데
삼계탕에 비해서는 쏘쏘.
결국 이렇게 처참한 결과물로 완뚝완샷 초토화.
머리 위로 흔들어주지는 않았습니다.
삼계탕 향과 맛, 국물, 고기, 찹쌀밥, 인삼주까지
완벽했던 현기준 최애 삼계탕집 김포 동백삼계탕.
동백삼계탕
031-984-9585
https://maps.app.goo.gl/cNw1eChUxSxDGkpY8
김포 장기역에서 도보로 가깝게 갈수 있는 거리입니다.
저 주변에도 뭔가 맛집들이 많이 있는 듯 합니다.
가게 바로 앞에 작게 주차공간이 있고
주변에 공영 및 공원 주차장도 있습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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