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를 핑계로 운동을 가기 싫은날
퇴근 후 바로 집앞에서 와이프에게 전화를 해봅니다.
운동을 안가니 간단히 집에서 홈술을 먹고 싶었는데
집에는 마땅한 안주거리도 없고
와이프와 애들은 이미 식사중.
맛있는 거 먹을거면 일찍 전화좀 하지 라는
핀잔을 뒤로한채 급 검색을 해봅니다.
신안홍어
031-981-0504
https://maps.app.goo.gl/d7CeUfqxLaxoCoca6
운동 후 돌아오는 길에 눈여겨봤던 홍어무침 포장집이
갑자기 생각났습니다.
이 집에서 도너츠, 꽈배기도 같이 판매하는데
애들 간식으로 몇개 사가면 딱일듯 했습니다.
꽈배기집 아름이 성수동 꿀꽈배기인듯한데
구글, 네이버, 다음 지도 어디에도 등록이 안되어
있어서 정보는 못가져왔습니다.
홍어집 바로 옆이고 계산은 따로 하지만
같은 집이라고 하시더라구요.
그냥 삭힌 홍어는 먹을수는 있긴하지만
굳이 찾아 먹지는 않는 타입이라
홍어 무침으로 Get.
오...소자 기준 12,000원이면
나쁘지 않은 양과 가격입니다.
원래 홍어무침도 따로 사먹지는 않는데
비도 오고 해서 한번 포장해봤습니다.
사실 뭐 이거 한잔 하려고 홍어무침 산거죠ㅎㅎ
느린마을은 막걸리를 너무나 맛있게 먹었어서
전부터 사고 싶었던 증류주입니다.
가격은 2,000원 전후반대.
살짝 기대는 했었으나 역시 저가 증류주답게
이름만 증류주인듯한 성분들.
합성착향료도 좀 들어가있네요.
약간은 혼탁한 듯한 색상.
첫맛은 뭔가 되게 여러가지가 들어간 듯한 맛이라
크게 실망.
그러나 2번째 잔부터는 굉장히 깔끔한 느낌!
나쁘진 않았으나 다음엔 걍 한라산 소주를 사먹는 것으로.
한번쯤은 경험해볼만하고 또 저도 가끔 생각날수도
있을 듯 합니다.
적어도 대장부 소주보다는 더 입에 잘맞았음ㅎㅎ
맛은 꽤나 매콤했고
홍어는 숫자는 많지 않았지만 두툼한 것들로 채워짐.
미나리와 무, 야채들도 제법 많이 들었습니다.
다만 미나리가 무침이라 그런지 좀 작고 싱싱함이 좀 부족.
아무래도 무침이라 어쩔수 없는 듯.
미나리는 포장할때 위에 싱싱한 놈으로 따로 넣어주면
완전 좋을 듯 합니다.
고로케 1,500원
크기는 작으나 안에 고기가 듬뿍 들어있어
정말 맛있었음! 다음에 또 사먹을듯.
도너츠 3개에 얼마였더라;;
찹쌀이 많이 들어가서인지 퀄리티 자체는 나쁘지 않았음.
도너츠는 제 스타일은 아니고 와이프픽.
이날은 정말 혼자 먹느라 홈술 겸 혼술을 하게 되었는데
100%만족은 아니었지만
나름 만족했던 주류와 안주픽이었습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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