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무장길 맛집] 숯불꼬치구이가 맛있는 성수 대림국수

회식이 아닌 일반 점심을 먹는 것도 꽤나 고르기가
어려운 일 중에 하나입니다.

직장인들은 출근하면 모닝커피 한잔과 오늘 점심 뭐먹지
라는 제법 진지한 고민들로 오전을 보내곤 합니다.
(물론 일은 최선을 다해 열심히 합니다하하)

대림국수-골목

이날도 뭐먹을까 진지한 고민을 하면서
사무실과는 도보로 10분이상 걸어야 하는
연무장길 맛집을 찾아 왔습니다.

사실 이날은 비가 안오는대신 엄청난 찜통 더위때문에
맞은편에 있는 소바식당을 타겟으로 온 것이었는데
위사진 왼쪽처럼 이미 줄이 어마어마하게 서있었습니다.

연무장길 맛집 중 하나인 소바식당은 6월에
줄서서 먹는 집 방영 이후로 정말 줄을 안서면
먹을수가 없는 집으로 변해버렸습니다.

점심회식 후보로 소바식당과 대림국수도 항상 후보에
있었는데 줄서있는 것을 보고 생각을 바꿔야겠습니다.

대림국수-외부메뉴판

대림국수도 이미 만석이라..ㅠㅠ
3번째로 웨이팅을 걸어놓고 무한대기했습니다.

점심은 대림 꼬치국수와 맥주!
아쉽게도 이날은 회식이 아니어서 맥주는 패쓰.

대림국수-간판-인스타후기

저녁엔 술안주로 모듬 숯불꼬치가 시그니쳐 메뉴로
자리한 듯 합니다.

간판에 인스타에서 발췌한 홍보물들을 붙여놓았는데
저처럼 결정장애에게는 큰 도움이 되는 문구들이
많았습니다.

대림국수-대기표

2장으로 붙어있는 A4용지가 웨이팅 대기판인걸 보면
정말 저녁에는 어마어마한 인파가 예상됩니다.

입구 바로 왼쪽편에는 그늘막과 의자로
웨이팅 공간이 있었지만 이날은 정말 불볕+찜통 더위
콤보로 앞에 웨이팅 하던 2팀은 도망갔습니다.

대림국수-입구

오히려 이 열려있는 문으로 나오는 에어컨 공기가
훨씬 시원하여 여기서 대기하였으나
안쪽까지 웨이팅 손님들이 들이닥치는 바람에
직원들의 제지를 받고 다시 밖으로.

여기가 11시30분 부터 오픈이라 딱 저희 앞까지가
테이블 한회전이라 생각보다 웨이팅을 길게 했습니다.ㅠㅠ
게다가 안쪽을 보니 아직 준비가 덜되어서 그런건지
숯불꼬치가 시간이 걸리는지 아직 음식도 안나온
테이블이 태반.

대림국수-점심메뉴판

줄선게 아까워서라도 끝까지 기다려서 드디어 입성.
11시 40분쯤 도착해서 12시 20분이나 되어서야...

메뉴는 이미 밖에 인스타를 보고 직원에게도 한번 더
물어봐서 3명 다 꼬치국수 온면으로 결정.

시그니처 메뉴는
온면과 비빔면.
하지만 비빔면은
굉장히 맵다고 합니다.

처음엔 다들 냉면 드신다고 하셨는데
그래도 이왕 온거 시그니처인 온면으로 선택.

비빔면은 생각보다 맵다고 해서 패쓰했습니다.
(나이 들었더니 매운걸 좋아하긴 하지만 평일에
먹기 겁나는 1인)

대림국수-저녁메뉴판

저녁메뉴 메뉴판이 따로 있습니다.
점심에도 하이볼과 맥주도 판매하는데
국수를 먹으며 한잔하는 것보다는
숯불꼬치구이에 한잔이 훨씬 매력 있어보습니다.

대림국수-꼬치숯불구이

왜 성수에 있으면서 대림국수인지 간략한 성명.
을지로에 있는 대림상가에서 시작되어
상인들이 그 맛을 잊지못해 자주 찾는 그런 대림국수.

숯불꼬치가 맛있다고 했더니 특수부위를 사용했네요.
얼마전에 송계옥은 아니고 다른 숯불 닭집을 갔었는데
확실히 일반 닭갈비 보다는 특수부위가
훨씬 더 맛있기는 했습니다.

요새 왜 갑자기 숯불 닭 특수부위 집들이 우후죽순으로
생겼는지 알게 되었던 대목입니다.

대림국수-생대림밀맥주

크...이거라도 한잔 했으면 정말 최고였을텐데.
웨이팅 하느라 시간도 늦고해서 패쓰.

OB맥주와 핸드앤몰트가 협업해서 만든
대림국수만의 수제 생대림밀맥주. 캬.

대림국수-꼬치국수-온면

앞팀들 식사가 늦게 나와 우리 식사도 늦을 줄 알았는데
엄청나게 빠르게 나왔습니다.

마치 순대국집이나 해장국집에서 앉자마자
갖다주는 정도의 속도.
아무래도 이날 오픈 준비가 뭔가 늦었던 듯 합니다.

사진을 급하게 찍느라...비주얼이 좀 죄송하지만
일단 국물은 최대합격!

대림국수-꼬치

무엇보다 이 꼬치가 정말 맛있었습니다.

국물 : 최상급에 가까운 상급
꼬치 : 나중에 꼬치만 먹으러 와야지
면발 : 면발 자체는 맛있었으나
급하게 나와서 그런지
국물이 충분히 안베어 따로 놀았음.

너무 긴 웨이팅에 기대감이 5배였었을까요.
엄청 기대한 만큼은 아니었지만 면빼고는 일단 합격.

면발 자체만으로는 탱글탱글 양꼬치집 온면같은
느낌이었으나 국물과 따로 놀아 감점.

다음엔 꼭 비빔면으로 도전.
그리고 날이 좀 선선해지면 숯불모듬꼬치에
하이볼이나 맥주 한잔하러 올 예정입니다.

대림국수 성수점
https://maps.app.goo.gl/GeyUiRwwDw6yEJPA6

대림국수 성수점 · 대한민국 서울특별시 성동구 성수2가3동 1층 연무장7가길 5-1

주차는 주변 공영주차장들이 많고 골목들이 협소하니
참고해주세요.

그리고 연무장길 맛집들은 점심이든 저녁이든
예약이 아닌한 웨이팅은 각오를 하시고 오시기를.

영업시간 : 11시30분부터 23시까지
(15시부터 1시간 반정도 브레이크 타임 있음)

구글맵이 좋기는 한데 영업시간 등 정보가
제대로 안나오는 경향이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