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에 다녀온지도 벌써 3~4개월이 지났네요.
해외로 가는 기회가 출장 외에는 거의 없었기 때문에
해외 다녀오면 포스팅할 것들을 머리 속에 정리하면서
사진을 찍어놓습니다.
다만 이렇게 3~4개월이 지나면 가물가물해져서 탈이네요.
무엇보다 이름과 지명에 약한 저이기에 이게 맞는 지명인지
찾고 뭐하고 하다보면 항상 글이 늦어지게 마련인 듯 합니다.
하노이 맥주거리는 호안끼엠 호수 근처에 따히엔 맥주거리에 있습니다.
https://goo.gl/maps/wWB2M5nswbZa5TF28
그것도 출장 첫날 방문을 했었네요.
첫날 안갔더라면 아마 방문이 힘들지 않았을까 합니다.
일정이 생각보다 힘들어서
차량으로 거리가 있던 이곳까지 다시 나오기가
망설여지지 않았을까 합니다.
택시를 타고 근방에서 내려서 걸어가기 시작하다보면
초입쪽에는 여기가 맥주거리라고? 하며 실망을 하실 수 있으나
점점 들어오다보면 사람이 정말 무지막지하게 바글거립니다.
여기도 아직 초입근처입니다.
대략 큰 십자가 모양의 사거리로 해서
굉장히 넓게 분포되어 있습니다.
한국 을지로 만선호프의 경우는 일부만
조성되어 있어 그쪽만 엄청 몰려있지만
여기는 걷다보면 만선호프 거리와는 또 다른 매력을 흠뻑 느끼실 수 있습니다.
그것이 해외니까.
사이공 맥주가 메인이기는 하지만
제가 봤을땐 그 이상으로 타이거 맥주가
더 많았습니다.
이쪽들은 좌석이 이렇게 플라스틱 의자로 되어 있어
안락함 따위는 없지만
날도 너무 덥지도 않고 딱 좋아서
의자가 불편하다는 생각은 전혀하지 못했습니다.
슬슬 사람이 밀집되어 있는 중심부로 가기 시작합니다.
이때가 시간이 7시 정도였던 때라
저희가 저녁에 집으로 가는 길에는
사람들이 더욱 많았습니다.
현지인 외에도 서양인들의 모습도
슬슬 보이기 시작합니다.
하하...
이제부터는 길을 지나가려면
한줄로 기차놀이를 하며 지나가야 합니다.
관광객들도 많지만 남녀노소 가족들 연인들도
나들이 나와서 맥주한잔씩 가볍게 하고 있었습니다.
사거리에서 한쪽 골목은 현지인들보다는 외국인들
특히 서양인들이 주로 몰려있는 골목이 따로 있었습니다.
이런 맥주호프집 외에도 춤추는 클럽, 바 등
다양한 종류의 술집들도 함께 있습니다.
현장의 분위기를 느껴보기 위한 짧은 동영상입니다.
이쪽 골목은 맥주집보다는
약간 이자카야나 바같은 느낌의 가게들이 많아서
서양인들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이미 도착하자마자 1차로 카드가 가능한 곳에서 식사를 마쳤고
여기와서 맥주 1차를 먹기 위한 골목으로 향했습니다.
이쪽 골목은 이동공간이 빽빽하여
한줄 기차놀이 이동속도가 더욱 줄어들었습니다.
또한 중간중간 호객행위를 하시는 분들이 있어
더욱 늦어졌고 저희도 호객행위에 이끌려 자리에 앉게 되었습니다.ㅎㅎ
저희는 사진 왼쪽에 TOM's BAR에 자리했습니다.
이쪽 골목은 손님의 거의 절반 정도는 서양인이었습니다.
사진으로봐도 사람이 많아 보이긴하지만
역시 현장감있는 영상을 보시는게 최고!
소리가 너무 시끄럽고 정신없어서
소리 제거 버전으로 올렸습니다.
나름 이렇게 위에 연등느낌의 조명도 잘해놨고
낙후된 느낌은 전혀 없었습니다.
한국에 대한 인식도 꽤 좋은 편이라
불편함도 크게는 없었습니다.
다만 저는 좀 까만편이라 거의 현지인 취급을 받았고
동행했던 대표님은 하얀편이시라 뭔가 더 대우를 받으신 느낌.
식사때 맥주를 먹긴해서 여기서는 칵테일을 먼저 주문했습니다.
아마도 모히또와 탐스칵테일이었던듯?
기본 안주가 나와서 안주는 따로 필요가 없었습니다.
칵테일 맛은 그냥 쏘쏘?
최근에는 하이볼을 많이 말다보니
이제는 저때보다는 칵테일 선택을 더 잘할 것 같습니다.ㅎㅎ
가격은 베트남 치고는 사실 비싼 가격입니다.
간단한 베트남 계산.
나누기 20을 하면 대략 한국돈입니다.
100k = 100,000동
/20=5,000원
현재 환율로 하면 약 5,400원 정도 하기는 하지만
베트남동은 단위가 너무 커서 체감이 쉽사리 안되는지라
저렇게 10자리 하나 빼고 나누기 2를 하면
대략 순식간에 계산이 가능합니다.
주로 현금 거래가 많아
돈을 주시고나 거스름돈 받을때는
꼭 주의하라고 한국분들이 말씀해주시네요.
옆에 외국인들은 주로 샷을 많이 드시더라구요.
그래서 두번째 잔은 샷을 시켜봤습니다.
이렇게 불을 붙이고 불이 붙은채로
빨대로 순식간에 빨아들여서 원샷!
이것도 아마 한잔에 한국도 5천원 정도 했던듯합니다.
(한잔에 5천원을 태워?)
샷은 이런 술보다는 그냥 데낄라 샷이 제일 나았습니다.
이때 오랫만에 데낄라먹어보고 언젠가 한국에서
샷으로 한잔해야지! 라고 생각만하고 아직 실행에 옮기진 못했습니다.
2차로는 다시 맥주를 마시러!
가장 전형적인 하노이 맥주거리의 좌석입니다.
안주를 시키는 사람은 저희밖에 없더라구요.
그냥 간단히 한두잔만 마시고 오래 앉아있다가 가는 분위기.
저희는 한국 아재 스타일답게 벌컥벌컥.
무엇보다 덥지도 않았고
맥주가 한국만큼 엄청 시원하진 않았지만
적당히 시원했던터라 정말 기분좋게 잘마셨습니다.^^
이건 안주로 시켰던 망고인데 딱딱하고 단맛은 거의 없었습니다.
그래서인지 옆에 소스에 찍어먹으라고 줬던 것 같습니다.
맥주 뚜껑에 꽂아줬던 레몬과 라임은 매우 좋았습니다.
저는 아예 풍덩 넣어서 흡입!
엄청 특이한 곳은 아니었지만
주변에 한인 타운이 또 2곳이나 있어서
좀 더 이곳이 베트남 느낌이 났던 곳이 아니었나 합니다.
하노이를 방문하신다면
꼭 한번 방문해보시면 좋을 듯 합니다.
저는 다음에 하노이에 간다고 해도
재방문의사 200%
이상 내돈내산 후기였습니다.
'베트남(VIetnam)' 카테고리의 다른 글
[베트남 숙소 추천] 그랜드 플라자 하노이 호텔 조식 Vietnam Hanoi Hotel (2) | 2023.02.22 |
---|---|
베트남 Vietnam 아시아나항공 기내식 (하노이 Hanoi 가는길) (0) | 2022.11.18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