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차 마곡에 들렀다가
저녁 한잔을 위해서 이리저리 서칭을 해봤습니다.
마곡역이야 지난번에도 와봤지만
여기서 식사나 술을 해본적이 없기에
대략 검색을 해보니 마곡 번화가가
몰려있는 곳이 지도상으로 보여서
무작정 일단 향해봤습니다.
원래는 이날 옆쪽에 있던 초장집을 방문 예정이었으나
야장이 깔려있는 풍경을 놓치지 못해
도야지 부속구이집에 일단 착석했습니다.
사람들이 많아서 망설였다면
못앉았을 뻔 했습니다.
크어..아름다운 풍경입니다.
날씨도 워낙 좋았고
이럴때 아니면 한여름이나 한겨울에는
느껴보지 못할 야장.
그것도 숯불에 꿔 먹는 고기는
놓칠수가 없죠!
위치는 5호선 마곡역과 발산역 거의 중간쯤에 있습니다.
바로 옆쪽에도 (지도상 녹색부분)
공원 및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어서
버스킹 공연도하고 아주 분위기 맛집이었습니다.
숯불 테이블은 역시 원탁이죠!
차림상은 파채, 양파 등 간소했고
간장통에 든 양념을 양파나 고추에
뿌려서 고기와 함께 싸먹으면 됩니다.
물어보진 않았는데 물도 뭔가 헛개수 같은 느낌?
메뉴판입니다.
덜미살 200g : 17,000원
오돌갈비 250g : 17,000원
양념갈메기 250g : 18,000원
모듬세트 700g : 51,000원
소주,맥주는 각 5,000원
저희는 3명이라 모듬세트 700g : 51,000원과
첫잔 소맥을 위한 카스처럼으로 주문완료.
크..역시 센스가.
소주는 살얼음 소주로 시원하게 제공되었습니다!
소주잔 뒤에 약병은 깔라만시같은 술에 타먹을 수 있는
쥬스들인데 저흰 상남자들이라 안타먹었습니다.
사진상으로는 좀 비교가 불가하겠지만
맥주잔도 소맥 한모금 딱 할수 있게
일반 맥주잔보다 작은 원샷잔으로 제공되었습니다.
역시 술을 좋아하는 사람들의 소리없는 의견을
다 반영한 센스있는 집이네요.
아무 사전 정보없이 분위기만 보고 방문했는데
선택이 좋았음을 자축했습니다. (우유부단남들이라...)
고기는 초벌이 되어서 나와서 굽는 것도 어렵지 않았습니다.
초벌시간이 5~10분 정도라
잠깐의 기다림과 함께 소맥을 먹고 여유롭게 기다리면 됩니다.
고구마와 버섯은 서비스로 기본 제공.
고기가 익기만을 기다리며
소맥을 한잔씩.
양념장은 소금장과 와사비, 쌈장이
제공되어 골고루 취향따라 먹을 수 있습니다.
두병째 소주.
이제는 더이상 말지않고
살얼음 채로 소주잔에 따라봤습니다.
고기도 어느정도 익어서
이제는 소주와 함께 여유롭고 맛있게 쩝쩝!
잘익은 버섯과 고구마도 잘라서 섭취.
버섯이 생각보다 또 맛있었습니다.
고기도 두툼하면서 야들야들해서 식감도 맛도
모두 대만족입니다!
중간중간 젊은 서빙하는 분들 말고
여자 사장님이 돌아다니시면서
불도 봐주시고 고기도 봐주셨습니다.
갈치속젓은 가운데에 구우라는 여자사장님.
비쥬얼상으론 좀 엉망으로 보이겠지만
오랫만에 먹는 부속구이 막고기가 일품이네요!
옛날에는 갈매기살 정말 많이 먹으러 다녔었는데...
긴 고기살이 아마도 갈매기살 같긴한데
정확히 모르겠습니다.
어쨌든 3가지 부위 모두 각각 개성도 있고
양념도 잘베어있었고
무엇보다 야장에서 먹는 분위기까지 있고
옆에서 들려오는 버스킹 소리까지 들으며
오감만족하며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고기는 장정 3명이서 추가없이
딱 세트 하나만 먹었는데 꽤 든든했습니다.
700g이라 일단 고기만 1근이 넘어서
양도 충분히 많은 정도였고
2차 맥주배도 어느정도는 남겨둬야 했기에
고기는 딱 적당히 잘시킨 듯 합니다.
제일 좋아하는 풍경. 저녁어스름과 조명.
우연히 들어온 집이 맛집이라 기분이가
더더욱 좋았습니다.
야장에서 먹는다면 재방문의사 300%
이상 내돈내산 후기였습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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