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 (Dubai) 를 가기 전 상상했던 풍경들은
터번을 쓰고 슈퍼카를 몰고 미션임파서블에 나왔던
사막모레폭풍도 한번씩 휘몰아치고 그런 부유하면서도
신비로운 모습이었습니다.
하지만 도착해서 본 두바이와 상상속의 두바이는
굉장히 거리가 먼 모습이었습니다.
물론 이렇게 두바이 프레임 (Dubai Frame) 같은 건물과 중간중간 기도하는 사원인 모스크 (Mosque)가
곳곳에 있기도 했지만 기본적으로는
관광객들이 많고 산업과 상업이 발달한 우리의 도시와
굉장히 많이 닮아있었습니다.
두바이 프레임은 일정상 가보지는 못했지만
근처로 가면 더욱 압도되는 분위기와 엄청나게 깔끔하고
현대적인 아니 오히려 미래지향적인 내부가
압권이라고 합니다.
넓은 차선과 높은 고층건물.
컨셉으로만 보면 마치 서울의 어느 지역과 유사해보입니다.
차량도 은근 현대 기아차들도 많고 요새는 한국에도
BMW나 벤츠 같은 차들이 많다보니
엄청나게 이국적인 풍경은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다만 한시간 내로 갈수 있는 쥬메이라 비치쪽으로 가면
휴양지 느낌도 물씬나고
크고 다양한 모양의 주택들도 많아서 (풀빌라들도
있는 듯 합니다.) 확실히 외국에 나온 느낌이
물씬 듭니다.
이건 숙소였던 JW 메리어트 마르퀴스 호텔에서
찍은 풍경입니다.
차를 타고 가다보면 고층빌딩이 사라지고
한쪽은 공장이나 창고들이 죽 늘어서있고
다른 한쪽은 자동차매장이나 큰 쇼핑몰들이 늘어서 있습니다.
마치 한국의 살짝 외곽지역같은 느낌도 나긴합니다.
두바이도 곳곳에 공사중이라
곧 고층 건물들이 더더욱 많아질 것 같습니다.
특히 부르즈 알 아랍 근처에도 정동진 썬크루즈 같은
호텔건물들도 굉장히 많이 짓고 있어서
(덕분에 부르즈 알 아랍 사진을 제대로 못찍음..ㅠㅠ)
만약 5년후 방문한다면 못알아볼 정도로
바뀌어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부르즈 할리파 같은 초고층 건물들이 많다보니
야경도 굉장히 현란하지만
막상 거리를 걸으러 나와보면
좀 휑한듯한 느낌도 많이 듭니다.
도보 도로가 발달이 잘안되어인지
곳곳 부지들이 공사중이어서인지
활기찬 모습은 아닙니다.
술을 파는 매장이 거의 없어서 그럴수도 있다고
생각이 되어지고
상주인들이 외국인 근로자들도 많다보니
그럴수도 있다고 봅니다.
숙소 강건너에는 힐튼 호텔이 있었는데
여기도 꽤나 고층이긴 합니다.
저 강너머 편에는 두바이몰이 있는데
그쪽은 확실히 관광객들로 택시도 제대로
못잡을 정도의 인파가 몰립니다.
차라리 이렇게 숙소쪽은 오히려 조용하고
상업지가 몰려있는게
더 나을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긴합니다.
두바이 관련해서 워낙 쓸것들이 많다보니
이렇게 조금씩 조금씩 발자취를 남기고 있습니다.
그러나저러나 두바이 엑스포 흔적을 남겨보고 싶은데
아직은 엄두가 안납니다.
조금씩 추억을 꺼내놓다보면
오히려 더 현실보다 좋았던 환상들만 남을 것 같습니다.
'두바이(Dubai)' 카테고리의 다른 글
JW 메리어트 마르퀴스 호텔 두바이 JW Mattiott Marquis Hotel in Dubai (0) | 2022.06.07 |
---|---|
두바이 공항 스타벅스 Dubai Starbucks in Dubai Airport (0) | 2022.06.03 |
[Dubai] 에미레이트 항공 기내식과 두바이 공항 (0) | 2022.05.25 |
입국시에는 빠르게 큐코드 Q-code로! 검역정보 사전입력 시스템 (0) | 2022.04.06 |
두바이 지하철 Dubai Subway / business bay 두바이 엑스포 가는길 (0) | 2022.04.05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