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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뭐먹지?

[잠실 맛집] 가성비 그 이상의 방이동 스시오마카세 미호

by 바른생활a 2023. 4.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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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만에 오마카세 저녁 초대를 받아 잠실로 향했습니다.


정확히는 9호선 송파나루역 근처인 방이동이지만

예약 시간이 좀 남아서 석촌호수를 산책하며

도보로 이동했습니다.

 

잠실은 다시한번 느끼지만 석촌호수, 롯데타워 그리고

롯데월드까지 정말 최상의 장소가 아닌가 싶습니다.

 

두바이에서 부르즈 할리파를 방문했을 때도

부르즈 할리파의 압도적인 높이에는 압도되었지만

잠실 석촌호수가 굉장히 잘 조성이 된 곳이라는 것도

다시한번 느꼈었습니다.

 

 

얼마전까지는 벚꽃축제가 있었어서

엄청난 인파가 몰렸다고 하네요.

 

지금은 벚꽃은 다 졌지만 철쭉이

색색이 이쁘게 잘펴서 

약 20분 정도 도보로 이동했는데도

기분좋은 산책길이 되어줬습니다.

 

 

스시 오마카세 미호의 위치는 방이동 먹자골목에서

살짝은 벗어나 있는 위치에 있습니다.

 

 

 

9호선 송파나루역에서도 굉장히 가까워서

이동이나 찾으시는데는

크게 어렵지 않습니다.

 

 

아담하고 깔끔한 느낌의 내부.

얼마전에 내부 인테리어를 했다고 합니다.

 

오늘 초대주신 분의 말에 의하면

인테리어 이후에 내부에서 편의성과 공간성이

매우 좋아졌다고 하시네요.

 

 

1부 : 18시 ~ 20시
2부 : 20시 ~ 22시
내부 최대 인원 : 총 8명까지 가능

저희는 2부 타임으로 입장했습니다.

저희 4명 1팀과 다른 커플들 2팀 총 8명이 입장했습니다.

 

 

집기류 하나하나부터가 굉장히 깔끔한 느낌이라서

정말 가게에 대접받는다는 느낌이 물씬 더해졌습니다.

 

 

반찬은 우엉. 리필 가능하고

아삭하고 맛있었습니다.

 

제가 똥손이긴 하지만

조명도 사진찍으면 분위기 좋게

나올 수 있도록 잘 배치되어 있었습니다.

 

 

여기에 놓여있는 와사비는 시중에서 파는 와사비라고 하네요.

손도 깨끗이 닦고 오마카세를 맞이할 준비를 해봅니다.

 

 

귀여워서 찍어본 고양이 모양 수저받침입니다.

집에 하나쯤 장만해놓고 싶은 뽐뿌가 오네요.

 

 

전체적으로 목조 인테리어라

차분해지는 느낌입니다.

 

음악도 일본 경음악으로 준비되어 있었고

음량이나 선곡도 과하지 않았고

스피커 배치나 음질도 굉장히 만족스러웠습니다.

 

음악도 술마시는 분위기에 빼놓을 수 없죠!

사장님의 분위기도 그렇고 마치 일본에 온

느낌이었습니다.

 

 

주류는 주로 사케가 메인입니다.

이쪽에 있는 사케는 주로 300ml 저용량 사케로

커플분들이 오셔서 맛보시면 좋을것 같습니다.

 

물론 제가 와이프랑 오게된다면 큰병을 시킬 예정입니다.

 

 

사케알못이지만 그래도 많이 들어본 월계관이나

준마이 750도 있네요.

 

이날 추천사케를 총 5병을...마셨습니다.

그럴수밖에 없는게 아래 음식사진들을 보시면

공감하실 겁니다.

 

 

식전주로 시원하게 아사히 맥주를 먹기 위해

물도 마시지 않고 있었습니다.

 

아사히는 생맥주가 아니라 조금 아쉽긴 했어도

시원하게 마시기엔 충분했습니다.

 

저도 한동안 일본 맥주를 안먹다가

일본 다녀온 이후로는 아사히와 기린 등

일본 맥주를 다시 먹기 시작했습니다.

 

 

첫메뉴 계란찜 등장!

저 위에는 바삭한 느낌의 과자같은 게 올려져 있었습니다.

 

일단 계란찜부터가 부드럽기도 하고

약간 불향같은게 느껴졌었는데

한수저 먹으면서 바로 느꼈습니다.

 

맛집이구나!!!

 

 

열심히 음식 준비중인 사장님을 배경으로 찍은 첫사케!

 

 

후쿠쵸 시후도
80,000원

마치 화이트 와인같은 깔끔함으로
안그래도 사케가 부드러운 편인데
그보다 더 부드러운 느낌이었습니다!

그림에 보이듯 해산물과 굉장히 잘 어울리는

깔끔한 맛으로 메뉴판에 있는 이름에도

후쿠쵸 시후도 Seafood 라고 써있었습니다.

 

 

이렇게 작은 투명 도쿠리 2병에 나눠주셨습니다.

사진에는 없지만 와인처럼 얼음통도 따로

가져다 주셔서 거기에 병을 넣어놓고 마셨더니

시원함이 끝까지 유지되었습니다.

 

아무래도 이런데서 먹는 사케가 고가이다보니

이렇게 맛을 유지해주는 부분도

전체적인 만족도를 더더욱 높여줬습니다!

 

 

시작은 사시미부터!

저기에 놓여있는 와사비는

생와사비를 직접 갈아주신 겁니다.

 

생와사비가 손바닥 반만한 크기인데

마트에서 8만원 정도 한다고 하더라구요.

 

그대신 시판제품보다는 상당히 부드럽고

맛있었습니다.

 

 

지금부터 철이라는 잿방어.

사시미들은 모두 숙성을 해서

굉장히 부드러웠습니다.

 

숙성회라 두께도 너무 두껍지도

얇지도 않게 딱 적당한 두께로 주셔서

식감과 부드러움을 모두 잡았습니다.

 

 

도미..였을까요?

당연한거지만 이름을 말씀주셔도

사케에 서서히 취해가기도 했고

이름 외우기에 약점을 갖고 있는 저이기에

정확한 명칭은 기억이 나질 않습니다.

 

광어와 우럭도 항상 헷갈리는 저이기에..

(회를 그만치 좋아하면서)

 

 

이건 정확히 기억납니다. 문어!

꼬득꼬득하지만 부드러운 맛.

 

 

해초에 새우와 오징어를 넣어 만든 요리.

음식은 쉬지않고 적당한 텀으로 계속

나오고 있었습니다.

 

그러면서 점점 사케와 함께 기분좋게 취기가 올라왔네요.

 

 

2번째로 시킨 사케가 등장했습니다.

4명중 1명은 술을 잘못먹어서

3명만 마신것 치고는 스피드가 

굉장히 빨랐습니다.

 

                                                                 키슈호마레 준마이
                                                                       50,000원
                                                                전형적인 사케의 맛
                                             개인적으로 이날 사케중에 제일 맘에 들었습니다.

 

 

새로운 사케와 함께 나온 전복!

저 밑에는 전복 내장이라고 하는데

마치 진한 말차나 녹차같은 맛과 느낌으로

다른데서는 쉽게 맛보기 힘든 맛이었습니다.

 

 

맛있게 먹는 팁
내장을 찍어 전복만 먼저 먹고
밥을 내장에 아주 골고루
내장이 남지 않을 정도로
잘 섞어주고 드시면 됩니다.

 

불도장같이 생긴 메뉴.

중간중간 이렇게 따뜻한 국물이 나와서

사케를 마시기에 최적이었습니다.

 

 

맑은 조개국같은 요리인데

보시다시피 조개도 꽤나 실하고

국물도 따뜻하고 깔끔해서

사케로 달렸던 술독을 조금이나마

해소해주었습니다.

 

 

이제 본격적인 스시의 시작.

스시는 간장과 와사비까지 다 되어 있는 상태라

그대로 드셔도 됩니다.

 

 

일본이 쌀로도 유명해서인지

안에 밥알도 적당히 따끈해서

온도와 알알이 씹히는 맛까지

최상이었습니다.

 

위에 덮혀있는 회는 말할것도 없구요.

 

 

슬슬 배가 불러오기 시작했으나

이날 먹을때는 배부름을 느낄새가 없었습니다.

 

사케와 맛있는 요리들이 쉼없이 나와서

미각이 호강한 날이었으니.

후각, 시각, 청각 모두 호강했습니다.

 

 

각각 다른 맛의 스시가 제공되다보니

배부를 틈도 쉴틈도 없습니다.

 

 

마치 식감이 소시지나 고기같았던

쫀쫀하고 실한 식감과 부드러움을 같이 갖고 있던

삼치구이입니다.

 

오늘 초대주셨던 분이 지난번 방문때는

고품질의 삼치가 당시 시장에 없어서

못드셨었다고 하는데 오늘은 섭취가 가능했습니다.

 

 

이 터질것 같은 멍게알이 보이시나요.

새우 초회화 함께 엄청난 식감과 맛을 자랑했던

입이 꽉찬채로 살살 녹았던 메뉴입니다.

 

 

그릴자국이 선명했던 스시.

맛이 없어서 따로 설명이 없는 건 아닙니다.

 

 

3번째 종류의 사케.

 

 

겐센 카라구치 요시노가와
50,000원
드라이하면서 개성이 강했던 사케.
굳이 비교하자면 피트 위스키같이 강렬한 느낌.

 

 

오늘 스시,사시미 투어 외에도

사케투어도 같이 진행중입니다.

 

 

각종 다진 재료들로 만든 터질것 같은 요리.

이러니 배가 안부를 수가 없습니다.

 

 

다음 요리를 대기중인 참치입니다.

빗깔이 정말 군침 돌게 만들고 있습니다.

 

 

중간에 또 나온 미소된장국.

취해감에 따라 점점 사진도 흔들리고.

 

 

크억...비쥬얼 정말 미친듯 합니다.

딱봐도 기름져보이네요.

 

 

부드러운 참치에 이어 이번엔 식감이 어느정도 있는 스시.

이렇게 식감으로도 완급조절을 해주시는 듯 합니다.

 

 

열심히 스시를 만들고 계신 사장님.

이곳은 사장님 내외분 두분이서 운영중입니다.

 

 

밑에 김은 바삭한 느낌의 김인데

반을 잘라도 주셔도 되지만

김의 식감을 그대로 느끼기 위해 저렇게

김을 통째로 주신다고 합니다.

 

 

아까 그참치!

참치집에서 먹는 그 맛과 분위기랑 

또 다른 느낌입니다.

 

 

옥수수 온면.

전 배가 불러 더이상...

국물만 흡입했습니다.

 

 

엄~~~~~~~~~~청나게 부드러웠던 카스테라.

엄~~~~~~~~~~청나게 촉촉했던 카스테라.

전 과자류 좋아해서 이런 오마카세들만의

후식도 엄청 기대됩니다.

 

 

옆 두 커플들 모두 특별한 날이라 사장님이

촛불도 붙여주셨네요.

후토마키도 밥알의 비중이 10%정도로 밖에

안보일 정도로 재료들이 실하게 들어가 있습니다.

 

 

정말 마지막 후식.

단호박 요리. 죽은 아니고 죽보다는 좀 더

간식에 가까운 느낌이라 굉장히 맛있었습니다.

 

후...스시 오마카세 미호에 대해서는 

만족감이 너무 좋아서 할말이 좀 많네요.

 

디너오마카세 가격
인당 69,000원

미친 가성비가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러다보니 예약 난이도 극상에
젊은 분들이 특히 많이 오신다는!

예약은 캐치테이블로 가능.

 

마지막으로 음식, 분위기, 사장님내외의 친절함,

맛있는 사케와 음악까지

정말 너무나 만족했던 저녁이었습니다.

 

게다가 가격이...단순히 가성비가 좋다고 하기엔

표현이 안되네요.

 

저도 혹시나 오마카세 예약을 직접 할 일이 있다면

미호부터 예약 트라이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만족도 재방문의사 5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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