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출장은 드디어 한번도 가보지 못했던
가깝고도 먼나라 일본 도쿄에 다녀왔습니다.
JAPAN DOKYO
직접 경험해보니 왜 많은 사람들이 그토록 일본을
자주 가는지 알게 되었습니다.
이번에 엔저의 영향도 있었겠지만
기본적으로 문화권도 비슷하고 무엇보다 맛집들과
분위기가 너무나 좋았었습니다.
만약 혼자 해외여행 기회가 주어진다면
2박3일 정도로 일본은 혼자서도 충분히 다녀올만 하다는
대범한 생각까지 해볼 정도였습니다.
돈키호테를 가기 전에 숙소 바로 건너편에 있었던
일본의 이온몰을 다녀와봤습니다.
(JAPAN DOKYO AEON MALL)
https://goo.gl/maps/9VJuLxUoJskgBKr46
이온몰 시노노메점
イオン 東雲店
이온몰은 한국의 스타필드 급의 인지도를 갖고 있는 몰이라고 하는데
직접 들어가서 보니 확실히 큰 규모의 이마트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24시간 영업이지만 전체가 아닌 일부마켓만 24시간 운영합니다.
환율이 900원대였지만
그냥 쉽게 0 하나만 더 붙여서
보셔도 좋을듯합니다.
잭다니엘 700ml 1,980엔
잭다니엘 700ml x 2병 : 3,960엔
헉..한국에서 700ml 1병 4만원대 팔리는 기준으로 보면
일단 반값이네요.
사실 별 기대없이 들어와보긴 했는데
잭다니엘 가격을 보고 불이 붙기 시작합니다!
제임슨 700ml + 하이볼잔 : 2,280엔
듀어스 12년 700ml : 2,360엔
제임슨이 한국에서 3만원대인걸 보면
잭다니엘만큼은 아니지만 충분히 매력적인 가격입니다.
사실 이 가격대로 본다면 일본에서는
굳이 제임슨을 먹을 필요 없이
다른 더 좋은 위스키를 먹을 듯 합니다.
이건 산토리 위스키 클래식 이라고 하는데
700ml 기준 648엔
기적의 가격입니다.
맛은 모르겠지만 한국에 이런 가격대 술이 있었다면
하이볼 용으로 거의 1위를 찍고
다른 주류들도 압살하지 않았을까 합니다.
(물론 맛이 어느정도는 보장된다는 전제하에)
한국에서 보기 힘들었던 조니워커 그린라벨 700ml : 4,780엔
한국에서는 대략 6~7만원대에 형성되어 있다고 하던데
그마저도 물량이 없어서 더 웃돈에 거래가 된다고도 합니다.
한국에서도 가볍게 먹을 수 있는 커티샥 700ml : 1,050엔
환율로 치면 1만원 언더겠네요.
커티샥도 하이볼용으론 갓성비라고 하던데
1만원 언더면 무조건 구매각이겠습니다.
컥...한국에서 그렇게 찾아해뱄던 그란츠 트리플우드 700ml : 1,050엔
한국기준 1만원 언더...이 가격이면 전 무조건 그란츠 트리플우드 택입니다.
사실 이거를 사가고 싶긴했는데 그래도 이건 동네 롯데마트에 가끔 모습을 드러내고
한국에선 더더욱 품귀인 산토리 위스키로 후에 선택을 했습니다.
한국엔 없는 그란츠 트리플우드 흑화버전도 있네요.
궁금하긴한데 5월에 일본에 오면 한번 눈여겨보고
구매결정을 해야겠습니다.
엥? 듀어스 화이트 라벨은 한국이랑 비슷한가 했더니
용량이 무려 1,750ml
그러고보면 일본사람들이 위스키 엄청 좋아하는 듯 합니다.
위스키 뿐만 아니라 사케,소츄,맥주 등등 굉장히 다양한 주류들이 즐비!
사실 일본은 뭔가 휴양지도 아니고 그래서 별 기대없었는데
맛집과 위스키 천국이었습니다!!!
골드리저브는 굳이 여기와서 먹을 술은 아닌듯하고
조니워커 블루 라벨도 가격이 많이 싸진 않은 듯 합니다.
조니워커 라인들은 다른 위스키들에 비해서는
아주 크게 저렴하다는 느낌은 안들지만
그래도 한국에 비해선 역시 살만합니다.
시바스 리갈 계열은 아주 어렸을때
아버지 술을 몰래 먹어본적 외에는 없었던 듯.
왠지 저에겐 손이 잘 가지는 않은 브랜드이긴합니다.
대망의 산토리 가쿠빈 위스키!!!
무려 700ml : 1,298엔
산토리 이 가격이면 굳이 여기까지 와서
그란츠 트리플우드를 살필요 없이 무조건 산토리죠!
앗 깜빡잊고 말씀을 안드렸는데
저 큰 글씨는
면세가입니다.
돈키호테에서는 5천엔 이상인가부터 면세적용을 해줬는데
이온몰은 면세에 대한 정확한 기준을 모르겠네요.
보고 기절할뻔한
산토리 무려 4,000ml (4리터)
6,580엔
이거 연말 회식할때 2병 사가면
무한 하이볼 돌릴 수 있겠습니다.
엄청 탐이 나긴했으나 용량이 워낙 거대하여
예능용으로 친구들에게 사진만 보내고 포기ㅎㅎ
여기는 주로 일본 전통 위스키들이 진열되어 있었습니다.
제일 아래 보시면 아까 산토리처럼 4리터 대용량 술병들이
즐비해 있습니다.
한국은 소주로 담금주를 사용하는데
일본은 위스키로 담금주를 사용하나?
라는 합리적인 의심도 들기 시작했습니다.
왼쪽 중간과 오른쪽 아래에 보시면
포카 킹 모양의 BLACK이라는 제품이 보이시는데
이 제품으로 만든 하이볼들도 술집에서 종종 판매를 합니다.
한국으로 치면 벨즈 가격대의 가성비 하이볼용 위스키가 아닐까 합니다.
와일드터키 8년 3,300엔
와일드터키같은 버번 위스키나
잭다니엘같은 테네시 위스키도
저랑 굉장히 잘맞긴하지만
와이프가 그 특유의 향을 싫어해서 일단 패쓰.
메이커스 마크도 1,000ml 기준 : 2,780엔
기가 막히는 가격이네요.
이게 한국과 일본의 주세 차이 때문인지.
마진이나 유통구조 차이 때문인지.
짐빔도 1,750ml가 2,680엔 이라는
미친 가격을 선보입니다.
위스키 천국!!!!!!!
왼쪽 중간에 살짝 보이는 글렌 그란트 700ml 기준
10년 : 3,560엔
12년 : 5,380엔
15년 : 9,480엔
탈리스커 10년 : 4,150엔
얼마전에 한국에서 7.9만원 정도에 구매했었는....
글렌 피딕 12년 : 4,380엔
글렌 피딕 15년 : 8,500엔
이쯤되면 다음엔 니트용으로
15년은 좀 부담스럽고 12년 한병쯤
집에 모셔 놓는 것도 나쁘지 않을것같다는 생각이 오고 있습니다.
정확히 보이진 않아서 글렌 모렌지 약 8,000엔대 가격형성
글렌 리벳 14년 : 5,980엔
싱글톤 12년은 3,680엔 한국에서는 6~7만원대 형성
싱글톤 12년도 제게는 꽤나 괜찮았습니다.
밍밍톤이라고도 불리운다고는 하지만
니트로 가볍게 한두잔 하기엔 꽤나 좋았었습니다!
글렌리벳 12년 : 4,180엔
글렌모렌지 10년 : 4,150엔
이정도 가격대 급에서
1병 사다가 집에서 홀짝 홀짝해봐도
제 입맛과 지갑사정으로는 최고일듯합니다.
한국에선 도저히 엄두가 안나는 가격이라.
(등짝맞음)
이름이 잘 안보이는 Glen Arboch? Glen Ardoch?
이것도 싱글몰트라고 써져있는데
진열이 상단에 많이 되어 있는 걸 보면
꽤나 가성비 있는 제품일수도?
오...역시 리큐르류들도 가격이 많이 저렴하네요.
베일리스 : 1,790엔
피치트리 : 1,498엔
바카디 : 1,280엔
말리부 : 1,150엔
와 이정도면 정말 부담없이
리큐르 즐기기에 너무 좋을 것 같습니다.
한국 마트들은 갈때마다 가격이 올라있어서
쌀때 쟁겨놓기 바빴는데...이 곳은 정말 천국.
헤네시 VS도 3,480엔
아직 꼬냑은 도전해보지 않았는데
VSOP급으로 가볍게 도전해 볼 수 있을 가격들이
보이네요.
진 종류도 있네요. 저렴이 고든스 진도 여기서는 더 저렴하게 1,250엔
진은 잘 몰라서 봄베이가 보였으면 바로 직접 비교 가능할텐데요.
진토닉도 가끔 마시면 특유의 맛때문에 맛있는데...
봄베이 사파이어 여깄었네요.
750ml 1,830엔 미쳤다리....
한병씩 다 쟁겨놓고
손님에 맞게 하이볼과 진토닉 혹은 온더락을
말아주고 있는 모습을 상상해봅니다.ㅠㅠㅠ
직원 한명이 몇년전부터 홍보하고 있는 파이어볼을
이날 구매해서 숙소에서 처음 먹어봤습니다.
시나몬 파이어볼!!! 파티용으로 더욱 괜찮은 술.
(파티를 하지는 않지만ㅎㅎ)
카발란! 등급이나 숙성연도는 잘 구분을 못하지만
5,580엔부터 있는 것을 확인!
부쉬밀 오리지날 1,880엔
이 제일 위에 3병중에 한병을
다음 일본출장때 사가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음 소용량이니 그냥 700이나 750으로
사는게 가성비면으로는 조금 더 좋긴 하겠네요.
장소를 옮겨 이곳은 돈키호테!
면세가 기준
산토리 가쿠빈 위스키 700ml
이온몰 : 1,298엔
돈키호테 : 1,380엔
컥...돈키호테가 당연히 더 저렴할 줄 알고
이온몰에서 구매를 안했는데
이온몰이 가격면에서 승!
그러나 돈키호테몰은 꼼꼼하게 뾱뾱이까지 다 포장을
완벽하게 해줘서 오히려 만족도는 더욱 컸습니다!
일본에 대한 제 편견을 깨준
저렴하고 다양한 위스키와 맛집의 나라!
5월 출장이 더더욱 기대가 되고 있습니다.
성발라님의 일본어 강좌 유튜브를 좀 보고
다시 5월에 방문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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