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부터 저에게도 하이볼 늦바람이 불어와
가성비 좋은 하이볼을 여럿 말아봤습니다.
심지어는 회사 워크샵이나 송년회 때도 대량으로...
그러다보니 왠만한 저가형 위스키들로는
하이볼을 다 경험해봤었는데
하이볼 바람의 주역인 산토리 하이볼로는
경험을 못해봤었습니다.
언제부터인가 한국에서는 품귀현상이 벌어져
국내에서는 구할수가 없었기 때문이죠.
그러다 올해 일본 출장을 가게 되면서
현지 본토 오리지날 하이볼도 이자카야에서 맛보고
이온몰과 돈키호테에서 소량이지만
산토리 하이볼도 한국에 모셔오게 되었습니다!
4각의 늠름한 자태를 자랑하는 산토리 위스키.
한국 마트에서도 간혹 풀린다고는 하는데
찾아보기론 4만원대 정도에 판매가 된다고 합니다. 크헐
일본에서는 이온몰이나 돈키호테 기준으로는
한국돈 1만5천원 언더로 구매가 가능합니다.
품귀 + 수입 위스키 관세까지 붙으니
어쩔수가 없긴 하겠죠.
한국 이자카야나 식당에서도 산토리 하이볼은
메뉴만 있지 실제로 판매하는 곳은 좀 드물었고
저가형 기본 하이볼은 주로 벨즈 같은 위스키로
조제를 하는 듯 했습니다.
병모양은 우람한 근육 혹은 거북이 등딱지 같은 느낌.
그래도 뭔가 산토리만의 병모양이 나쁘진 않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그란츠 트리플우드의 3각형 병이
고급스러운 느낌이라 마음에 제일 들긴 합니다.
뒤에 쓰여있는 일본어는 원재료명과 (몰트, 그레인)
제조공장 정보 그리고
20세 이하는 마시지 말라는 흔한 문구.
파파고로 대충 번역해보니 별 내용은 없습니다.
그러고보면 참 일본도 술을 우리나라 만큼
혹은 그 이상이나 좋아하는 나라인 것 같습니다.
일본 마트 주류 코너에 가면 정신을 못차릴 정도의
수많은 위스키와 사케, 소츄 등등의 향연이 펼쳐져
마치 옷가게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여자처럼
구경하느라 시간이 가는 줄 모릅니다.
병은 당연히(?) 코르크 스타일은 아니고
스크류 스타일입니다. 크게 상관은 없습니다.
어차피 하이볼 용이라.
니트로 먹기엔 좀 쨍한 느낌이 있어서
그냥 딱 하이볼용으로는 최상급 인듯 합니다.
가격과 맛과 토닉이나 진저와의 어울림을 생각한다면
과연 하이볼의 주역이 맞는 듯 합니다.
제임슨 같은 아이리쉬 계열은 상당히 부드러운 느낌이라면
산토리는 그보다는 살짝 거친 듯한 느낌이면서
여성분들이 먹기에도 전혀 부담스럽지 않은 느낌.
진저에일과 솔리몬 레몬즙은 하이볼에 없어선 안될
베스트 파트너 들이죠.
특히 캐나다 드라이 진저에일은 최애하는 제품입니다.
얼음은 사실 저런 정수기 얼음보다는
돌얼음을 적극 강력 추천드립니다.
같이 먹었던 맘모스 케익빵.
중간에 크림을 좋아해서 크림만 따로 먹고 싶네요.
일본에서 사온 이 김과자도 곁들이기 괜찮습니다.
맥주와 좀 더 어울리긴 합니다만.
캐나다 드라이 진저에일을 최애하긴 하지만
당류 걱정이 되어 제로슈가 진로 진저로 갈아탔습니다.
흑흑.
맛은 당연 캐나다 드라이가 더 좋긴하지만
진로 토닉 진저도 꽤나 괜찮습니다.
진로 토닉 워터의 긴 노하우를 잘녹여냈고
최근 유행하는 제로슈가 로우칼로리에 맞춰
아주 잘 만든 제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제 최애 황금레시피를 결론 내리기 전에
일본 이자카야에서도 하이볼 제조기에 적혀있더군요.
위스키 : 하이볼 비율
1 : 4
네, 저도 이 비율이 딱 맞습니다!ㅎㅎ
일본 하이볼은 한국과 다르게
메인이 일반 소다수로 만든 하이볼이라
단맛보다는 위스키 본연의 맛에 집중돼 있습니다.
소다수라 그래서 소다맛 음료가 아니고
말 그대로 탄산수입니다.
그래서 편의점에 파는 산토리 하이볼 캔 제품의 경우도
탄산수를 넣은 제품이라 달지 않습니다.
솔직히 편의점 산토리 하이볼 캔은
정말 맛이 별로였습니다.ㅋ
물론 일본에서도 일반 탄산수 외에
진저 하이볼이나 다른 달달한 하이볼도
같이 판매하는 곳들도 많습니다.
저가 하이볼은 좀 달달한 맛으로 먹는게 제맛인듯 합니다.
그나마 일본에서 제일 맛있게 먹은 일반 탄산수 하이볼은
야마자키 12년 하이볼!!!
확실히 다른 저가 하이볼과는 다른 맛이라
단맛이 없어도 꽤나 맛있게 먹었습니다.
산토리 기본 하이볼이 5~6백엔 정도라면
작은 크기의 야마자키 하이볼은 가격이 2배 정도 되긴 했습니다.
결론을 내리면
산토리 하이볼 주관적 황금비율
위스키 1 : 4 진저에일
진저에일 추천.
레몬즙은 살짝만 (5방울 이내)
와이프는 4.5 정도로 진저에일을 살짝 더 넣는 것을
선호했습니다.
저도 처음에는 1:3 정도로 먹었었는데
독하기도 하고 가볍게 즐기기 힘들더라구요.
하이볼 1 : 4 비율일때
40도 위스키 기준
20ml : 80ml
(총 100ml 중 20ml)
40도 X 20%
이론적인 도수는
약 8도 정도 되겠습니다.
중요한 건 자신만의 비율을 찾는 것이겠지만
수백잔 이상 말아본 결과 저에게는
1 : 4 비율이 적합했습니다.
그럼 건강한(?) 음주생활 되세요!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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