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쪽으로의 외근이 점심시간과 맞물려 있었고
동승자들이 모두 평양냉면 매니아 였기에
자연스럽게 판교, 분당쪽 평양냉면을 서칭하였습니다.
가보지 못한 여러 곳들이 있었으나
그 중에 일행 아무도 가보지 못했던
분당 수래옥을 목적지로 확정했습니다.
대략 검색을 해보니 생긴지 얼마 안된 곳이라는
짤막한 정보를 얻었고 그래서인지
가게 외관과 내부가 엄청 깔끔하긴 했습니다.
강남 우래옥을 매각하면서 그곳에서 근무하시던 분이
분당에 이 곳 수래옥을 오픈했다고 합니다.
미팅 장소였던 곳과는 차로 약 10분 거리라
멀진 않았지만 살짝 길어진 미팅으로
이미 도착했을때 12시가 넘었던 상황이라
혹시라도 웨이팅이 너무 길면 어쩌나 하면서 도착했습니다.
위치는 음..일단 도로를 달리다가 여기에 맛집이 있다고?
하는 위치에 있습니다.
아무래도 외곽쪽이다보니 넓은 부지로 자리를 잡은듯 합니다만.
위치는 폭스바겐을 지나서 바로 있어서
네비를 찍고 가시면 어렵지 않게 발견 가능하십니다.
단점이라면 아직 주차장 룰이 확립이 덜된건지
2중, 3중 주차를 해야해서 좀 혼잡했고
발렛 해주시는 분들이 한시도 쉴틈없이 바쁘게
움직이고 계셨습니다.
주차할때는 키를 놓고 얘기하고 들어가면
편하게 주차를 해주셨고 나올때는 나가기 쉽게 되어 있는
차를 그냥 몰고 가기만 했습니다만
아마 주차 상황에 따라 케바케일 듯 합니다.
혼잡도 280%.
12시가 넘은 점심시간의 피크 시간때 왔지만
다행히도 앞팀이 약 5팀 정도였고
냉면이라 회전율이 빨라서인지 우리 바로 앞팀까지
우르르 한번에 들어가서
생각보다 웨이팅이 길지는 않았습니다.
들어가시면 입구에
자동 웨이팅기가 있었으나
동작을 하지 않았습니다.
카운터에 가셔서 일단 번호표를 빠르게 받아주세요.
대기표를 받고 한숨 돌리고 외관을 보니
굉장히 고급스럽고 깔끔해보였습니다.
여기가 카운터입니다.
내부는 사람들이 원낙 많아서 제대로 찍지는 못했는데
마찬가지로 고급스러우면서 새건물이라 그런지
엄청 깔끔한 느낌이었습니다.
2층까지 있는 건물이고 저희는 1층이 풀이라
2층 룸으로 안내 받았습니다.
여기도 매우 깔끔했고 에어컨도 추울 정도로
시원하게 틀어져 있어서 정말 쾌적한 느낌이었습니다.
테이블도 약간 고전적이면서도 깔끔한 느낌.
직원분들은 고급 음식점답게 굉장히 친절하게
테이블마다 담당을 맡아서 응대해 주셔서
대접받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평양냉면은 1인분에 16,000원으로
그나마 준수한 가격을 선보였습니다만.
단점 : 사이드 메뉴가 비쌉니다.
육회 혹은 불고기인데
불고기는 2인 이상 주문가능
(1인당 2만원대)
단점이...사이드 메뉴가 좀 많이 비쌉니다.
일단 3명이라 냉면3인+불고기 2인분으로 주문했더니
총 주문액이 10만원이 넘어섰습니다.
크헙..귀한 소고기님 등장입니다.
불고기인데 매우 비싸네요.
덜덜 떨면서 먹어야겠습니다.
귀한 고기라 직원분들이 끝까지
잘 구워주셨습니다.
드디어 냉면이 나왔습니다.
반찬들은 특별하진 않았지만 정갈하고 매우 깔끔.
평양냉면의 자태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얇게 썰은 무와 고기
그리고 배 외에는 올라오지 않는 걸 선호하는데
파가 약간씩은 올라와 있었습니다.
그래도 작은 파라서 맛에는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는 상태.
국물이 진~해보입니다.
저는 심심한 평냉 스타일 그리고 진한 평냉 스타일
모두를 사랑합니다.
생각해보니 예전 저의 최애 음식이
함흥 물냉면이었었는데
어느새 함흥냉면은 좀 뒷전으로 밀렸네요.
물론 지금도 함흥냉면 전문집 가면
맛있게 잘먹을 자신 있습니다.
고기는 중간중간 이렇게 쌈을 싸먹어주면
맛은 괜찮네요.
대산 맛 대 가성비는 많이 떨어지는 편...
가격이 넘나 비쌈. 특히 점심 한끼로 먹기엔...
평양냉면은 이렇게 꼭 완뚝을 해줘야 제맛.
저는 끝까지 수저로 떠먹었습니다.
벌컥벌컥 마시면 뭔가 맛을 음미하기도 전에
다 넘어가버려서.ㅎㅎ
맛 : ★★★★☆
국물 : 아주 밍밍하지 않고 진한 편
면 : 모밀향이 엄청 강함. 면은 맛있음
제 생각엔 초심자를
이곳에 모셔왔다간
거부감이 클 것 같은 느낌
경험자들은 아주 맛있게
먹을 듯 합니다.
재방문 의사는 충만하긴 한데
사이드가 비싸다는 단점이 있고
(면만 먹으면 배가 고파요..ㅠㅠ 양이 적은 건 아니지만)
멀기에 언제 또 오게 될지는 모르겠습니다.
분당, 판교쪽에 다른 못가본
평양냉면 맛집들이 많기에
우선순위는 못가본 냉면집들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이상 내돈내산은 아니고 얻어먹은 후기였습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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